셀프 인테리어(셀인)를 도전한 결과, 단 돈 1,700만원으로 25평 아파트 전체 셀인을 완성했습니다. 셀인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려움 없이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썼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공돌이의 좌충우돌 셀프 인테리어(셀인) 후기! 시작합니다!
먼저 셀프 인테리어(셀인) Before & After 사진을 나열해보겠습니다!
먼저 Before 사진입니다.
체리색 몰딩, 체리색 문, 알록달록한 벽지, 얼룩덜룩한 장판 등. 올드한 느낌이 풍깁니다.
또, 뭔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톤앤매너가 떨어져있고 디자인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셀인)으로 1,700만원을 들여 이렇게 바꿔보았습니다.
아래 After 사진입니다.
어떠신가요?
아직 미완성입니다만,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디자인해서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셀인 초보도 이렇게 했으니까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셀프 인테리어(셀인) 뭐부터 알아봐야 될까요?
저는 셀인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었습니다. 시작은 했는데 막상 뭐부터 해야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살면서 처음 접해보는 분야이고, 아예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인터넷에 검색을 많이 했고 많이 공부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막막한 마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뭐부터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실텐데 일단 이제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순서대로만 하면 못해도 최소한 기본 정도는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맨 처음에 할 것은 '예산을 정하는 일'입니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또 없습니다. 사실, 돈이 많으면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에 모든걸 맡겨버리면 그것만큼 편한 일이 없잖아요.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에서 디자인 기획부터, 설계, 자재 선정, 시공, 감리감독, A/S 보장까지 전부 다 가능하니까요.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 진행하는 것을 "턴키"라는 명칭으로 부릅니다.)
이런 편리함과 장점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에 턴키를 맡길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집 근처 몇 곳과 유명한 인테리어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보고 놀란 저는 비용을 아끼고자 셀인을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4,000만원~5,000만원의 견적서를 제시했으나 절반도 해당하지 않는 1,700만원만 들여서 인테리어를 셀프로 완성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인테리어 하기를 마음 먹었다면, 일단 인테리어에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지 예산을 생각해놓으세요.
어림잡아 계산하시면 됩니다. (3,000만원 정도는 쓸 수 있다. 혹은 7,000만원 정도는 지불할 의향이 있다 등등.)
2. 그리고 '집의 컨셉, 디자인'을 정해야 합니다.
넓어보이고 깔끔한 화이트 톤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웨인스코팅과 적절한 우드톤의 인테리어 소품을 조합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자재를 조화롭게 잘 써서 색감이 잘 어울리는 북유럽풍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렸습니다. 그저 많이 검색해보고 많이 보세요. "셀프인테리어" 혹은 "집 인테리어 디자인" 등등. 여러 검색어를 동원해서 많이 살펴보세요.
3. 이제 '견적을 받아볼 차례'입니다.
집의 컨셉, 디자인을 정하고 나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다면 견적을 받아볼 차례입니다. 한번쯤 미용실에 가서 "연예인 OOO 머리 스타일대로 해주세요~" 라고 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 Tip을 하나 드리자면 인터넷에 그냥 검색하기 전에 먼저 맘카페 사이트, 아파트 카페, 입주자모임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소문이나 후기가 좋은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보세요. 여러 사람의 소문이 자자한 곳을 찾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런 업체는 이미 시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의 구조뿐만 아니라 무엇을 조심해야할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시공해야 할지 경험이 있으니 소비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이후 4번은 2탄에서 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