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첨가제가 그렇게 효과가 좋다면 왜 제조사에서 판매를 하지 않을까요?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엔진 첨가제가 정말 그렇게 효과가 뛰어날까요?
엔진 첨가제 효과가 그렇게나 뛰어나다면 왜 자동차 제조사에서 공식으로 출시하는 제품이 없을까요?
엔진 첨가제에 대해 분명히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 차에 넣었더니 바로 느껴지던데? 소음 나던게 확실히 줄었는데? 진동이 확실히 줄어들었는데?
정말 엔진 첨가제 때문에 소음/진동이 줄어서 효과를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엔진 첨가제 때문에 좋아졌다! 라고 과학적으로 증명되려면 동일한 조건에 변인을 모두 통제하고 실험을 해야 합니다. 어떤 엔진오일을 썼는지, 그 엔진오일에 어떤 첨가제 PKG가 있는지, 새로 넣을 엔진 첨가제에는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기존 엔진오일에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차량 제조사에서는 엔진 첨가제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 양산/대중 브랜드(현대/기아, 토요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에서는 엔진 첨가제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매뉴얼에 대부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양산/대중 브랜드 특성상 차량의 개발 방향은 "저렴한", "내구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게끔 만들어졌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자면
보증기간 내에는 버텨줄께! 다만 보증기간 끝나면 슬슬 A/S 비용을 우리에게 줘야할꺼야!
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명차로 알려진 독일 3대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는 매뉴얼에 정확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엔진 첨가제를 절대 넣지 마세요!
엔진에 그렇게 도움이 되는거라면 왜 엔진 첨가제를 넣지 말라고 할까요?
독일 브랜드는 일반 대중, 양산 브랜드와 달리, 차량의 개발 지향점이 '고성능', '기술의 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과학적으로 정확히 입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십만km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필드테스트도 진행하는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우리는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엔진 첨가제 넣었다고 해서 제조사가 보증해 줄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엔진이 잘 작동해요? 정말?
정말 우리 주변에 간단하게 생각만 해봐도 답이 나옵니다. 우리 주변에 차를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끌고 다니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버스, 택시, 트럭들입니다. 주행거리가 택시는 보통 40만~50만km, 버스/트럭들은 60만~100만km 정도입니다.
그룹4의 PAO 엔진오일, 그룹5의 에스테르 계열 기유 엔진오일을 쓰는 것보다 초저가 엔진오일을 자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택시들은 쌩쌩하게 잘 돌아다닙니다. LPG 특성이라 그렇다구요?
그럼 디젤 엔진이 달렸고, 승용차보다 훨씬 더 가혹한 환경임에도 주행거리 70만~90만km에 육박하는 버스 및 중/대형 트럭들은 어떤가요? 첨가제는 커녕 택시와 마찬가지로 좋은 엔진오일을 넣지 않고 순정만 고집하는데도 엄청난 주행거리를 보여줍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도 알 수 있습니다.
엔진 첨가제를 꼭 넣어야만 엔진이 건강해질까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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